사람에게 “구원이 필요하다”는 말은 구원의 대상인 사람이 지금 “구원이 필요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는 의미다.
구원을 구출이라는 단어로 바꿔 생각하면 그 의미가 분명해진다.
구원이 필요한 사람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간의 시조인 아담이 죄를 지음으로 모든 사람이 죄인이었다.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사람에게 형벌이 찾아왔다.
죄의 형벌은 ‘정년 죽는 것’이다. 사망이다. 정녕 죽는 것, 사망은 단순히 육체의 죽음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영원한 죽음까지 포함하고 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음으로 그들에게 죽음이 찾아왔다. 그렇다고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하자 바로 죽은 것은 아니다. 그들은 죄를 짓고도 이 세상에서 살았다. 죽지 않고 살았지만, 그 삶 자체가 그들에게 형벌이었다.
죄로 말미암아 환경적으로 땅은 저주를 받았고, 저주받은 땅에서는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났다. 그들이 낳은 큰 아들이 작은아들을 쳐 죽였다. 사는 게 지옥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불행이 그들의 삶이 되었다.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 받은 형벌은 살아 이 세상에서 받는 형벌과 죽어 저 세상에서 받는 형벌로 나눌 수 있다. 사는 동안 받는 형벌은 다양한 이름과 모양으로 나타난다.
그 형벌의 이름을 우리는 허전함과 허무함과 비참함, 불안과 두려움과 공포, 염려와 근심과 걱정, 서운함과 미움과 증오, 불만과 불평과 원망, 시기와 질투와 쟁투 등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포괄하여 ‘불행’이라고 하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사람은 죄로 말미암아 불행해졌다. 불행은 죄를 지은 사람이 이 세상에 살면서 받는 형벌이다. 다음주에..(구원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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