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것을 믿는 그리스도인
베드로전서의 수신자들인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온갖 종류의 물질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에 미국 언론은 영적인 것들을 칭송하는 말을 아낌없이 쏟아낸다. 하지만 그런 절기들이 지나가면 다시 물질주의적인 태도로 돌아간다. 심지어 영적인 것들을 칭송할 때도 언론은 매우 물질주의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온갖 종류의 물질주의에서 벗어난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것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다.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을 인정하는 어리석은 믿음에 빠지지 않는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기 때문에 참고 견딘다. 물질주의를 초월한 사람들은 유령같은 존재들이 아니라 영적인 존재들이다. 영적인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만 물질로 존재하지 않고 영으로 존재 할 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것들을 믿고 그것들의 빛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온갖 종류의 물질주의에 얽매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들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또한 온갖 종류의 미신과 우상숭배에서 자유롭다. 물론 우상숭배를 하는 자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는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그들의 믿음이 교정되었고 깨끗하게 되었다.
교육을 많이 받은 이교도가 돌덩어리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왜 그 돌덩어리를 숭배합니까?”라고 물으면 “나는 돌덩어리를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거하는 신(神)을 경배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전부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사실 그리스도인이 아니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면서 눈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오시어 복음을 통해 생명과 불멸을 밝히 전하셨다. 그 때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시어 입을 열어 말씀하셨다. 진정으로 존재하는 세계가 무엇인지를 말씀해주심으로서 예수님은 미신적인 것들을 믿는 거짓되고 죄악된 믿음을 바로잡아주셨다. 그 진짜 세계를 경험하고 우리에게 와서 그것을 전하신 분으로는 예수님이 유일하시다. 아브라함은 죽었으며, 그의 몸은 마벨라 밭 굴에서 잠자고 있었고, 그의 영은 하나님과 함께 있다. 하지만 그가 우리에게 돌아와 그 진짜 세계가 어떤 것인지 대해 말해준 것은 아니다.
반면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그곳에 계셨던 분이다. 그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어 천국의 것들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자신의 말씀을 믿지 않는 자들을 꾸짖셨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물질적인 것들만을 믿는 물질주의자가 아니다.
그들은 다른 세계의 존재를 단지 희미하게 믿는 우상숭배자가 아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실재하는 세계에 계시다가 이 세상으로 오신 분이 가르쳐주신 것들만을 믿는다.
그분에게서는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시 45:8)가 나며 영원한 왕의 임재의 향기가 풍긴다.
그리스도인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는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세계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재를 의지하는 사람으로서 행동하고 계획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다른 세계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아니 믿는다 할지라고 말로만 믿는다.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세계에 의지해 살아간다. 그렇게 때문에 영원한 왕국에 계신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임재의 거룩한 교회 안에서 완전케 된 영, 성령 그리스도 보이지 않는 세계가 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A.W. 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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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 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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