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세계를 의지하는 그리스도인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다고 생각하면 매우 위로가 된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우리 가까이에 있다고 생각하면 큰 위로가 된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천사들이 하늘로부터 나타나 예수께 힘을 더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힘이 솟는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구하여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수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든든해진다. 예수님을 도우실 수 있었던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를 도우실 수 있다.

프랜시스 톰슨(1859~1907.잉글랜드의 시인)은 그의 시 ‘하나님의 나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천사들은 오랜 세월 그들의 자리에 있으니,

날개 치며 날아오를 때 발밑의 돌멩이 하나만 구르는도다

그토록 누부신 장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오직 당신이니,

고개 돌린 당신만 보지 못하는도다.

토마스 켈리(1893~1941, 퀘이커 교육자)의 지적에 따르면, 우리는 두 가지 차원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자연적 차원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 차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아주 놀라운 불가사이한 존재이다. 그들은 영(靈)이다. 그들은 죽을 수밖에 없는 몸안에서 살면서 영적인 것들을 위해 살려고 몸부림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에게 괴상한 존재로 보인다.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관심을 쏟는 것이 특징이다.

A.W. 토저